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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몰입을 하면 나타나는 9가지 특성

by 슬생시즌1 2023. 10. 4.

몰입하고 있는 아이들

 

 

어떤 일을 즐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돈이나 명예를 바라지 않고 뭔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바둑 기사, 암벽 등반가, 화가, 작곡가는 많은 시간 일에 몰두합니다. 그들은 왜 자기 분야 일을 하는 것일까요? 어떤 일에 몰두하는 사람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들을 계속해서 일에 몰두 하는 것은 그 활동을 하고 있을 때 느끼는 양질의 경험이 그들을 일하게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휴식을 취할 때나 음주를 하거나  또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있을 때는 그런 느낌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고 새로움과 발견에 관련된  어렵고 고통스럽운 활동을 할 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최고의 경험을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라고 불렀습니다. 칙센트미하이의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연구에서  많은 응답자가 의도하지 않아도 완전히 의식을 집중한 상태에서 막힘없이 일을 진행할 때의 느낌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몰입의 경험을 활동분야와는 상관없이 거의 동일한 말로 묘사되었습니다. 운동선수, 예술가, 성직자, 과학자 그리고 평범한 노동자까지 가장 보람 있는 경험을 거의 비슷한 말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또한 문화나 성, 연령과 관계가 없었고 부자나 가난한 자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인종과 서로 다른 문화를 속한 자일지라도 같은 방식으로 즐거움을 경험하는 듯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몰입 상태에서 사람은 어떤 경험을 할까요? 대개 경우 다음과 같은 9 가지 느낌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첫째, 집이나 직장에서 종종 해야 하는 서로 상반되거나 목적이 불분명한 일상적인 일과는 달리, 몰입상태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게 됩니다.. 음악가는 다음에 어떤 음을 연주할 것인지 알고, 암벽 등반가는 다음에 어디에 발을 디딜지 알고 있습니다. 

 

둘째, 몰입상태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음악가는 자신이 연주하는 음이 맞는지 그 자리에서 듣게 된다고 합니다. 암벽 등반가는 아직 절벽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는 것으로 자신이 움직임이 정확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외과의사는 절개 부위에 피가 고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셋째, 몰입상태에 있을 때는 자신의 능력이 주어진 일을 하기에 적절하다고 느껴집니다. 평소에 우리는 가끔 능력에 비해 도전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좌절하고 초조해 합니다. 반대로 도전이 너무 쉽게 생각되면 지루해지기 시작합니다.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면 자포자기하며 흥미를 잃습니다. 정말 즐길 만한 게임에서 경기자는 권태와 초조함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합니다. 일, 대화, 대인관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넷째, 평소에 우리는 무언가를 하면서 곧잘 다른 곳에 정신을 팔립니다. 학생들은 교사에게 주목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점심시간이나 지난밤 데이트를 생각하고 있기 쉽습니다. 직장인은 돌아오는 주말에 뭘할까를 생각하고, 청소를 하는 어머니는 자녀에 대해 걱정하고 있기 쉽습니다. 그러나 몰입상태에서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주의력이 집중됩니다. 정신집중은 도전과 기술 사이의 긴밀한 조화에 의해 가능하며 분명학 목표와 계속적인 피드백에 의해 유지됩니다. 

 

다섯째, 몰입상태의 또 다른 대표적인 특징은 지금 그 자리에서 하는 일만 의식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음악가가 연주를 하면서 건강이나 세금 문제를 생각한다면 실수하기 쉽습니다. 만일 외과의사가 수술을 하는 동안 다른 곳에 정신을 팔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몰입은 현재에 정신을 집중한 결과이며, 평소에 우리를 우울하고 초조하게 만드는 두려움에서 해방됩니다. 

 

여섯째, 몰입상태에서는 무언가에 전념해 있는 나머지 실패를 걱정할 여유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몰입을 완전히 우리 자신을 통제하고 있는 상태라고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실패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뿐입니다. 만일 우리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고 느낀다면 완전히 뭔가에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의력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우리 자신을 통제하는 일로 갈라집니다. 몰입 상태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분명하며 우리가 가진 능력이 그 도전에 충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모든 걱정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일곱째, 평소에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창피를 당할까봐 조심하고, 좋은 인상을 주려고 애씁니다. 이러한 자의식은 일을 할 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몰입상태에서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한 나머지 굳이 자아를 방어하지 않습니다.  몰입해서 뭔가를 끝낸 후에는 힘든 도전을 이겨냈다는 것을 알고 좀더 자신감이 생깁니다. 적어도 잠시나마 자아에서 벗어나 더 큰 실체의 일부가 되었음을 느낍니다. 음악가는 우주의 화음과 하나됨을 느끼고, 운동선수는 팀과 함께 움직이고, 소설을 읽는 독자는 몇 시간 동안 다른 현실의 삶을 삽니다. 역설적으로 자아는 자기 망각 행위를 통해 확장됩니다. 

 

여덟째, 몰입상태에서는 시간을 잊게 되고 몇 시간이 마치 몇 분처럼 흘러갈 수 있습니다. 그 반대 상황도 일어납니다. 피겨스케이트 선수는 실제로 단 1초밖에 걸리지 않는 회전이 열 배나 더 길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이렇듯 몰입상태에서는 현실적인 시간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우리의 몰입 정도에 따라 시간 감각이 달라집니다. 

 

아홉째, 위의 성향이 대부분 갖추어지면 우리는 무슨 일이든 즐기면서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싫지만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워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점차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있게 되면서 그 작업을 즐기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일 자체가 목적이 됩니다. 미술, 음악 그리고 스포츠와 같은 활동은 보통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합니다. 

 

몰입하여 일할 때는 그 일이 주는 경험을 느끼는 외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일상적인 일에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다른 뭔가를 얻기 위해서 합니다. 또한 어떤 일은 다른 목적이 있는 동시에 그 자체가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는 연주를 해서, 외과의사는 수술을 해서 지위와 돈을 얻는 한편, 자신이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발견합니다. 결국 행복한 삶의 비결은 우리가 하는 일에서 몰입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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