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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브레인스토밍'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by 슬생시즌1 2023. 9. 26.

아이디어 전개

대부분 학교, 기업에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이 기법을 사용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사용해 보지 않았다면 적어도 한 번쯤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네 맞습니다. 바로 ‘브레인스토밍’ 기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창의적 사고의 개발 기법인 발산적 사고로 가장 일반화되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브레인스토밍 방법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브레인스토밍의 목적은 제안하는 아이디어의 가치를 평가하지 않으면서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생성하기 위하여 사용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의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판단 유보(비판 엄금, 자유분방) 합니다.

- 애매모호함에 대한 인내, 개방성을 가져야 합니다.

- 질보다 양(결합과 개선)을 우선시합니다.

- 생각의 발산과 수렴 과정을 분리해야 합니다.

 

브레인스토밍은 1938년 미국의 광고회사 BBDO 설립자 중 한 명인 오스본(Alex F. Osborn)에 의해 광고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소개되었으며, 특정한 주제에 대해 두뇌에서 폭풍이 몰아치듯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는 방식을 말합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모든 가능한 해결 방안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모든 가능한’이라는 의미는 문제해결에 있어서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해결안을 제시하는 것인데, 그 새로운 해결책 제안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막연하게, 습관적으로 기존에 있는 해결책을 적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아이디어를 발산하여 문제해결을 시작하고,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해답에 집중되지 않도록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합니다. 

 

전통적인 브레인스토밍의 진행 방법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하기 위한 집단의 크기, 집단 구성, 사회자, 기록자 등에 관한 진행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집단의 크기: 5~12명(5명이 적당, 투표를 위해 홀수가 좋음)

- 집단 구성: 성별, 나이, 수준 등이 골고루 섞이도록 하여 문제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산출되도록 합니다. 

- 사회자: 많은 아이디어를 말하도록 자유스럽게 진행합니다.

- 기록자: 발표 내용을 빠뜨리지 않되, 핵심 단어를 기준으로 내용을 기록합니다.

- 아이디어 생성을 위한 시간이나 개수를 미리 정할 수도 있습니다. 

- 아이디어가 정리된 다음 하나씩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좋은 아이디어를 선택합니다.

- 집단 구성원들이 소심한 경우에는 브레인라이팅으로 변경하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브레인스토밍이 창의적 발상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자기 경험과 지식에 한정됩니다. 그러나 집단적인 토론에 참여한 구성원은 자기와는 서로 다른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 경험과 지식만으로는 대단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쉽지 않거니와, 아이디어 자체도 단순할 수 있기에 브레인스토밍에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경험과 지식이 합쳐질 “때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게 됩니다. 즉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기존의 한정된 아이디어에 이를 접목하고 응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훌륭한 발상의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브레인스토밍이 창의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큰 효과를 보는 것이 브레인스토밍 기법입니다.

 

이렇게 창의성에 큰 효과를 본다는 브레인스토밍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기법이란 없습니다. 브레인스토밍 기법의 한계도 존재한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합니다. 

다음은 미국 와튼스쿨 교수팀이 지적한 내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하는 혁신가가 가장 피해야 할 것이 ‘단체로 하는 브레인스토밍’이라고 지적합니다. 우선 상사의 화를 돋우지 않기 위해 자기 검열을 하는 참석자가 나온다고 합니다. 또 여러 사람이 제한된 시간 안에 회의를 진행해야 하므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충분히 설명할 시간을 갖지 못해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떠맡게 된 상황에 만족하기 때문에 특정 문제에 대해서는 덜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도 있게 됩니다. 때로는 타인의 아이디어와 유사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강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부 목소리가 큰 사람이 주장하는 방향으로 집단의 의견이 편향적으로 결정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와튼스쿨 교수팀의 제안 내용은 무엇일까요?

 

창의적 아이디어로 미래를 혁신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혼자만의 시간’이라 말합니다. 브레인스토밍 같은 집단 회의를 하기 전에 참석자 개인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브레인스토밍’을 해야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연구 결과, 전통적인 방식보다 하이브리드 과정을 통해 얻어 낸 아이디어가 양적으로는 물론이고 질적으로도 훨씬 우수했다고 합니다. 

 

와튼스쿨 연구진은 전통적인 브레인스토밍 방식과 하이브리드 방식을 비교하기 위해 44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상대로 실험을 했습니다. 이들은 하이브리드 방식과 전통적인 브레인스토밍 방식을 이용한 그룹으로 나눈 후 가상의 스포츠용품 및 가정용품 제조업체에서 생산할 수 있을 만한 아이디어 제품을 생각해 보도록 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한 집단에는 브레인스토밍할 수 있는 시간을 30분 주었습니다. 하이브리드 방식을 활용할 집단에는 10분의 시간을 줘서 개별적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한 후 팀원들이 모두 모여 20분 동안 의견을 교환하게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2개의 방식을 통해 탄생한 아이디어를 개별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아이디어를 평가한 결과 하이브리드 방법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의 수준이 전통적인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보다 평균 30%가량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방법을 사용했을 때 나온 아이디어의 개수도 전통적 방법을 사용했을 때보다 3배가량 많았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하이브리드 방법을 통해 얻은 최우수 아이디어 4개의 질이 전통적인 방법을 통해 얻은 최고의 아이디어 5개보다 우수했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대표적인 확산적 사고의 대표 기법인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제해결책 및 아이디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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