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9

왜 르네상스 시대에서 유난히 많은 창의적 미술가가 출현 하였나? 영역, 현장, 개인의 조화가 이뤄낸 창의성의 좋은 예를 1400년과 1425년 사이 유럽의 플로렌스(피렌체의 영문명으로 로마제국 시대의 카이사르가 이 지역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꽃 피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플로렌티아’라는 도시명 지었습니다) 지역에서 창의적인 미술이 갑작스럽게 꽃 피운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는 르네상스의 황금기였으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새로운 미술품이 탄생한 시기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건축된 대성당의 돔, 기베르티가 세례당에 조각한 , 오르산미켈레 성당에 설치된 도나텔로의 조각들, 마사치오가 브랑카치 성당에 그린 프레스코 벽화, 그리고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가 트리니티 교회에 그린 등은 모두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위대한 미술의.. 2023. 9. 28.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창의성을 이루는 세 가지 구성요소는?' 문명을 변화시키는 창의성은 한 개인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고가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다른 사람에게 이해 가능한 언어로 표현되어야 하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검열을 통과해야 하고, 해당 문화 영역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창의성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이 물음에 대한 가장 적절한 답은 창의성이란 세 가지 주요 부분으로 이루어진 체계의 상호관계를 통해 밝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가 일련의 상징적 규칙과 절차로 이루어진 영역입니다. 수학은 하나의 영역이며, 좀더 세분화한다면 대수와 정수이론도 각각 하나의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영역이란 우리가 보통 문명이라고 부르는 특별한 공동체나 인류.. 2023. 9. 28.
'왜 창의성 연구가 필요한가?'_칙센트미하이 우리는 두 가지 이유에서 창의적인 인물과 그들이 이룬 업적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이유는 아주 분명하다. 즉, 창의성은 문화를 풍요롭게 하며, 따라서 간접적으로 우리 모두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보다 흥미롭고 생산적인 인생을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창의성에 대한 연구가 우리가 직면한 보다 시급한 문제를 외면하는 일부 엘리트 계층의 기분전환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 합니다. 그보다는 인구과잉과 궁핍 등 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창의성에 대한 관심은 불필요한 사치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소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궁핍이나 인구과잉에 대한 새로.. 2023. 9. 27.
'상대성원리'는 아인슈타인에 의해 창조되지 않았다? 칙센트미하이는 긍정의 심리학 분야의 선구적 학자라는 평가와 더불어 심리학과 경영학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심리학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찍이 행복과 창조성에 관계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창조적인 사람은 전문지식, 창의적 사고, 몰입을 3가지 요소로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칙센트미하이의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 인간 역사에서 창조는 신의 특권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전 세계의 종교들은 하나 이상의 신들이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만들어냈다는 기원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신은 또한 자신의 분노에 휘둘리고 보잘것 없이 나약한 존재인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그 공식이 뒤바뀐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그러한 변화가 2천 5백만 년 전 그리스나 일본.. 2023. 9. 27.
'브레인스토밍'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대부분 학교, 기업에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이 기법을 사용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사용해 보지 않았다면 적어도 한 번쯤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네 맞습니다. 바로 ‘브레인스토밍’ 기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창의적 사고의 개발 기법인 발산적 사고로 가장 일반화되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브레인스토밍 방법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브레인스토밍의 목적은 제안하는 아이디어의 가치를 평가하지 않으면서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생성하기 위하여 사용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의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판단 유보(비판 엄금, 자유분방) 합니다. - 애매모호함에 대한 인내, 개방성을 가져야 합니다. - 질보다 양(결합과 개선)을 우선시합니다. - 생각의 발산과 수렴 과정을 분리.. 2023. 9. 26.
'다중지능이론'은 무엇일까요?_2편 지난 글에 이어서 다중 지능 이론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대인관계 지능이 있습니다. 대인관계 지능이란 상대방의 무드, 의도, 동기, 감정을 재빨리 파악하여 적절하게 대처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대인관계 적응 능력이 뛰어난 자는 코미디언, 개그맨, 협상가, 사회봉사자 등의 직업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대인관계 적응 능력을 갖춘 자는 다음과 같은 능력이 뛰어납니다. 1) 상대방의 얼굴 동작, 제스처, 목소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 2) 개인들이 풍기는 암시요소들 간에 구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능력 3) 이러한 알시 요소들을 감점의 강도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는 능력 4) 우선순위에 따라서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 5)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 2023. 9. 25.
'다중지능이론'은 무엇일까요?_1편 우리는 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머리가 좋다’, ‘지능이 뛰어나다’라고 하면서, 음악이나 미술이나 운동 등의 예체능을 잘하는 학생에게는 ‘재주가 좋다’, ‘재능이 뛰어나다’고 하는 것일까요? 지능은 타고나는 것이고, 재능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지능과 재능은 과연 별개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미국 하버드대학교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이처럼 무의식적으로 쓰는 ‘지능’과 ‘재능’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학생이든,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이든, 피아노를 잘 치는 학생이든, 운동을 잘하는 학생이든, 이 모두가 두뇌 활동의 산출물이며 따라서 이 모든 것을 지능이라고 해야 마땅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피아노를 잘 치는 것 역시 두뇌와 리듬과 음.. 2023. 9. 25.
창의성을 길러주는 '생각도구'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이전 글에서 열세 가지 생각도구들에 살펴보았습니다. (읽지 않으셨다면 읽어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열세 가지 생각도구와 관련해서 여섯 개의 중요한 점들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생각도구는 창조적인 사람들이 실제 사용했던 사고 방법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조각가 브렌트 콜린스는 생각도구의 틀 안에서 자신의 창작 과정을 수행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러한 생각도구가 어떻게 쓰이는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에 나는 평면적인 형판을 만들어 본다. 조각작품을 이루는 전체적인 수학 논리를 이 형판에서 읽는다. 형판은 조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공간적 사고의 지침을 준다. 그런 다음 보통의 목공 도구를 가지고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면서 점차 나는 내 작품의.. 2023. 9. 25.
자녀 교육에 관심없는 분은 클릭하지 마세요 앞선 글에서 과학분야의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서술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과학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혹시 글을 읽지 않은 분들은 한 번 읽어 보시면 이해에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인문학의 주된 학습법도 실재를 알려주기보다는 의사전달과 분석에만 치우쳐 있어 과학 분야에서 발생하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그 결과 예술가나 작가의 꿈을 가진 학생들이 교육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국의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에게 제도 교육이 창의성 계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는 그녀의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교육을 받았습니다. 울프의 아버지인 레슬리 스티븐(Leslie Steph.. 2023. 9. 23.
창의적 생각을 하기 위한 생각도구는 어떤 것이 있을까?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우리에게 창의적 사고의 실마리를 가져다 줍니다. 이 여러 가지 실마리를 ‘생각의 도구’ 라고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의 도구란 우리가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열쇠가 되는 것들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창의성 이해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이 도구들은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그리고 통합입니다. 먼저 관찰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 관한 모든 지식은 처음에는 관찰을 통해 습득됩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을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들 말입니다. 형상화는 관찰로 받아들인 느낌과 감각을 다시 불.. 2023. 9. 23.
바보야 문제는 연결이야! 내가 대학에 다닐 때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OO이란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우리 전공에서 똑똑한 학생 중 하나였습니다. 공부밖에 모르고 책벌레였던 그는 전 과목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천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기계학에 관한 강의가 끝나고 몇 주가 지난 후 물리학과 건물을 나오는 길에 우리의 천재 OO이가 우리를 실망시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OO이는 키가 크고 마른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픽픽 쓰러지는 약골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오래된 강의실의 육중한 금속 철제문을 힘껏 밀었지만 문은 아무리 밀어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리중 누군가가 손잡이 부분을 밀자 강의실 문은 너무도 쉽게 활짝 열렸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쉽게 열었어?” OO이가 어리둥절한 .. 2023. 9. 22.
우등생이 창의성이 없는 이유 소위 ‘창조적인’ 작업’을 할 때 과학자나 수학자, 예술가(작곡가, 작가, 조각가 등)들은 우리가 ‘생각을 위한 도구’라고 부르는 공통된 연장을 사용합니다. 이 도구들 속에는 정서적 느낌, 시각적 이미지, 몸의 감각, 재현할 수 있는 패턴, 유추 등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상상을 동원하는 모든 사람은 이 생각 도구를 가지고 얻어낸 주관적인 통찰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식적인 언어로 변환(번역)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를 통해서 그들의 생각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그동안 수많은 과학자나 예술가들이 창조 행위의 보편성에 주목해 왔습니다. 1980년에 열린 제16차 노벨 회의에 모인 과학자들과 음악가들, 철학자들은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Freeman Dyson)의 말.. 2023. 9. 21.